오염수 방류가 인체에 어떠한 부작용이 있을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을 결정하면서 해양생태계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대부분을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특수 장비로 제거하여 방출한다고 계획했지만, 일부 방사성 물질의 경우 완전하게 제거가 어려워 안전성의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현재 삼중수소 해양방출 농도 기준을 1리터당 6만 배크랠(㏃)로 정하고 있고, 후쿠시마 오염수는 기준의 1/40 수준으로 희석하여서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단체 등이 염려하는 문제는 삼중수소의 내부피폭 가능성이다. 방출된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가 해역의 수산물을 오염시키고, 인간이 이 수산물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는 신체 내에 방사성 물질이 축적될 것이다. 이렇게 축적된 삼중수소가 인체 내 정상적인 수소를 대체하게 되면, 삼중수소가 헬륨으로 바뀐다. 이를 '핵종전환'이라고 한다. 핵종전환은 유전자의 변형이나 세포사멸, 생식기능 저하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 일본 측이 오염수에 포함되어있는 방사성 물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될지는 확실하게 말하기 어려운 상태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제공하는 오염수 관련 정보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므로 최인접국인 한국도 조사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자체적으로 오염수와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만, 정보 자체의 신빙성에 관해서는 확인된 적이 없다"라며 "일본이 제공한 데이터만 갖고 분석한 결과로 국민에게 안전하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후쿠시마가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인접국인 한국까지도 영향이 미치는 것을 보면 절대 가볍게 넘길만한 문제가 아닐 것이다. 또한, 일본의 국민을 포함해 대한민국의 국민까지도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두 국가의 충분한 토의와 얘기가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