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항생제 내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

사진 출처 : 질병관리청
사진 출처 : 질병관리청

최근 중국에서 유행 중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국내에서도 점점 확산되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은 제4급 법정 감염병이며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다.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나, 한번 증상이 발생하면 약 3주간 지속 후 회복된다. 다만 인플루엔자 및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중복 감염이 발생 시 일부 사례에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 진료를 통한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치료방법은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1차 항생제인 마이크로라이드 계열의 특수 항생제를 사용함으로써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2차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의료시스템이 체계적인 만큼, 마이코플라즈마 항생제 내성이 비교적 높은 나라에 속한다. 그렇기에 반드시 1차 항생제를 처방받은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2차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만약 2차 항생제를 바로 복용하면 항생제에 대한 강한 내성이 생겨서 더 이상의 약효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예방 백신도 없을뿐더러, 항생제 사용에도 제한이 있어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겨울로 접어드는 환절기 독감이 유행하는 가운데, 폐렴까지 더해지고 있어서 집단생활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수칙이 잘 지켜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