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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첫 여성 총통 ‘차이잉원’시대 개막국민당에서 민진당, 8년만의 정권교체
김량현  |  rhyeon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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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호] 승인 2016.07.12  0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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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차이잉원 민주진보당 주석이 지난 5월20일 제14대 총통에 공식 취임하였다. 차이잉원은 타이완의 정치가로서 현재 민주진보당 주석 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2016년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민주진보당 후보로 출마했다. 2012년 총통 선거에서 같은 당 후보직을 맡았고, 그 이전에는 타이완 행정원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16년 총통 선거에서 타이완 최초의 여성 총통으로 선출된 것이다.
차이잉원 총통은 취임 연설 대부분이 청년실업 해소와 개혁에 대한 내용에 초점을 두었다. 최근 타이완에서는 극심한 취업난과 함께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주민생활 양극화 현상이 정치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지난 2014년 3월 타이완 대학생들이 중국과의 서비스 무역협정에 격분해 입법원 점거 사태를 벌인 것은 바로 이런 배경에서 이다. 이 사태는 ‘해바라기 운동’이라고 불리면서 근래 타이완 사회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다. 이러한 타이완 청년층의 국민당 마잉주 정권에 대한 분노가 결국 8년 만의 정권교체로 이어졌다.
차이잉원 총통은 타이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통인데다가 중화권 전체를 통틀어서도 당나라 측천무후 이래 첫 여성 통치자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신임 총통은 총통부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정권 승계의 상징인 국새를 인수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대만과 수교한 22개국 중 6개국 지도자 및 55개국의 축하사절단과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로널드 커크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고, 1992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타이완과 단교한 한국 정부는 조백상 주타이베이 대표부 대표를 참석시켰다.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는 한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3시간 넘게 진행된 취임식을 지켜보기 위해 2만6000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우리 청와대 격인 총통 부 앞 광장에선 타이완 민주화운동 과정과 타이완의 뿌리인 소수민족 원주민 이야기를 노래와 영상으로 풀어낸 공연이 펼쳐졌다. 전문가들은 차이잉원 총통이 중국과 다름을 부각시키기 위해 공연을 기획한 게 아니냐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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