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고 무기력한 20대들의 현실, 스스로가 개선할 차례

‘이제 해방이다!’ 누구나 이렇게 외치며 20대를 시작한다. 부모님의 잔소리와 공부의 부담감에서 벗어나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해방감과 자유에 들떠 지낼 것이다. 하지만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물질적 자유를 누리기 위한 준비는 너무 많은 노력을 요구하고, 정신적 자유를 누리기엔 아직 미숙하다. 학비와 용돈을 걱정해야 하고 진로와 취업문제로 가슴에 돌덩이가 올려 진다. 꿈을 꾸기엔 사회가 불안하고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는 암담하기만 하다.

최근 방송인, 성공한 경영자로 인기를 얻고 있는 홍석천은 지난 11월 12일 광주대학교 호심관 대강당에서 가진 청년기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특강에서 20대의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이날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창업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홍석천은 자신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진솔하게 학생들에게 전달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어 “20대는 성공이 아닌 배우는 시기이다. 성공이라는 벽에 너무 연연하지마라. 도전정신을 가져라” 하면서 “잘게 끊어 꿈을 꾸고 하나씩 성취해야 나중에 자신이 원하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대들의 청년들이 가장 못 견뎌 하는 것이 불안정한 자신의 입지로 인한 불안감 이라고 한다. 20대 스스로도 자신을 온전한 성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책임감 수용, 독립적 의사 결정, 경제적 독립과 같은 성인을 규정짓는 중요한 요인들이 아직 충분하지 않음을 알고 있는 까닭이다. 이시기의 불안은 순환 고리를 형성하고 있기에 하나의 불안이 또 다른 불안을 야기하고 그 불안이 다시 역으로 작용하여 불안을 증폭시킨다. 늘 그렇게 어느 쪽에도 발을 담그지 못하고 뭔가 중요한 일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처럼 불안 한 것이 20대의 청년기의 특성이다.

20대는 인생에 있어 가장 불안하고 가장 치열하다. 하지만 그러기에 찬란한 20대이다. 사람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취업이나 결혼 등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들이 결정되는 시기라 20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짓는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시회가 열려있고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보석 같은 시기이다. 살아가면서 여러 일들을 직면해 좌절하기도 하며 힘들 때도 있겠지만 무궁무진한 자신을 위해 무너지지 말고 힘들 때면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