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지체 현상 극복, 키오스크 교육

최근 들어 식당과 카페, 대형마트 등을 방문하면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키오스크 등장 이후 영업장에서는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사람을 접하는 수고로움을 덜고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는 장점들을 통해 키오스크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취약 계층들의 입장은 다르다.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은 키오스크의 사용이 어려워 식당에 가도 주문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으며, 시각 장애인들은 키오스크에 음성 기능이 없다면 사용조차 하지 못한다. 따라서 키오스크로 인한 문화 지체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인지하여, 2023년 성인 문해 교육지원 사업에서 디지털 문해 교육을 실시하고자 하였고, 이를 선도적으로 수행할 지역으로 강릉시가 선정되었다. 강릉시는 평생학습관 로비에 교육용 키오스크와 디지털 기기들을 설치하여 디지털 체험공간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하였다. 디지털 체험공간은 강릉시민이면 누구나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평일 오후 2시부터 4시에는 체험 강사를 배치하며 일대일 맞춤형 지도가 가능하다. 또한 디지털 배움터와 협업하여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만약 주변에 키오스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강릉시의 디지털 체험공간을 추천해줌으로써 문화 지체 현상 극복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

 

<수습기자 백서연 qortjdus21@naver.com>

 

사진 출처 : 강릉 시청 홈페이지
사진 출처 : 강릉 시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