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구강 관리 수칙

입 냄새란 구강 및 인접 기관에서 유래하는 냄새로 일반적으로 타인이나 자신에게 불쾌감을 주는 악취를 말한다. 입 냄새는 크게 생리적 입 냄새, 병리적 입 냄새, 그리고 주관적 입 냄새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생리적 입 냄새는 생활 속에서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것이고, 병리적 입 냄새는 구강과 전신 상태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주관적 입 냄새는 어떤 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입 냄새가 난다고 느끼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경우를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감염과 구취를 예방하는 생활 속 구강 관리 수칙을 발표하였다. 구강 위생을 위한 수칙으로는 먼저 칫솔질 전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칫솔질 전후 흐르는 물에 손을 씻으면 구강의 위생을 관리할 수 있고 청결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두 번째, 칫솔과 치약, 컵은 개인별로 사용해야 한다. 칫솔과 컵을 따로 사용하면 침으로부터 발생하는 감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세 번째, 칫솔 간 간격을 두고 보관해야 한다. 여러 칫솔을 함께 보관하는 경우 칫솔끼리 맞닿아 다른 사람의 침이나 혈액이 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칫솔과 치약은 되도록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구취를 제거하는 구강 관리 수칙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 흡연과 음주, 단 음식을 피해야 한다. 흡연은 구취의 원인인 황화합물이 쌓이게 하고 음주는 탈수 증세로 구강 점막을 건조시켜 구취를 유발한다. 그리고 단 음식은 입안 세균을 증식시켜 구취를 일으키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커피와 차 등 카페인이 든 음료를 줄여야 한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입안을 건조하게 해 구취를 유발한다. 카페인을 줄이는 대신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셋째, 불소가 들어 있는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불소는 입안의 세균을 제거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한다. 넷째, 잠자기 전을 포함하여 하루 두 번 이상 칫솔질을 해야 하고 혓바닥도 깨끗이 닦아야 한다. 잠을 자는 동안 세균이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잠자기 전에는 반드시 칫솔질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입 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침이 잘 분비될 수 있도록 입술을 상하좌우로 움직이거나, 혀를 움직여 주어야 한다.

구취의 85~90%가 입안의 요인으로 발생한다. 혀의 백태, 구강건조증, 청결하지 않은 구강 위생 상태, 구취를 유발하는 음식 섭취, 잇몸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구취가 심할 때는 구강 검진을 받고 적절하게 치료 및 관리해야 한다.

 

 

< 수습기자 안시율 stranger_173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