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쓰레기 배출 방법

 

지난 315(), 순환자원 인정 절차 및 방법에 관한 고시가 개정되면서 커피 찌꺼기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돼 허가 없이 재활용이 가능해졌다. 커피 찌꺼기는 그동안 생활폐기물로 취급돼 배출·소각·매립 처리되고,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별도로 허가를 받거나 신고한 업체만이 수거·처리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재활용하는데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순환자원 인정제도를 통해 커피 찌꺼기가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인정 요건과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었고, 이를 통해 커피 찌꺼기를 허가 없이도 재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여기 재활용되는 척 우리를 깜빡 속아 넘어가게 하는 쓰레기들이 몇 가지 있다. 종량제 봉투로 가야 할 쓰레기 여섯 가지를 소개한다.

그중 첫 번째는 코팅된 종이이다. 얼핏 보면 종이처럼 보여도 종이 아이스팩처럼 안쪽이 코팅되어 있어 재활용되지 않는 제품이 있다. 코팅된 제품인지 내부까지 꼼꼼하게 확인하여 코팅된 제품은 꼭 종량제 봉투에 배출해야 한다.

두 번째는 작은 플라스틱이다. 작은 플라스틱은 너무 작아 선별하기 어렵고 선별 기계에 끼이게 되면 오히려 선별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 재활용 수거함에 넣지 말고 종량제 봉투에 바로 넣어야 한다.

다음은 펌프 용기이다. 펌프 용기의 플라스틱 몸통과 뚜껑은 깨끗하게 씻어서 재활용 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그러나 스프링이 부착된 마개는 다른 재질이 섞여 있어서 재활용 수거함에 넣어서는 안 된다.

플라스틱 칫솔도 마찬가지이다. 칫솔처럼 하나의 제품에 여러 재질이 섞였으면 반드시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음식물이 담긴 용기의 경우 음식물을 남김없이 비우고 씻어서 종량제 봉투에 배출해야 한다. 세척되지 않은 용기는 재활용할 수 없다. 깨끗이 씻어내기 어렵다면 종량제 봉투에 버리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은 비닐랩이다. 무심결에 비닐류로 버리는 비닐랩은 사실 PVC 소재이다. PVC 소재는 재활용도 쉽지 않고 처리 과정에서 유해 물질도 나온다. 그래서 PVC 포장재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만약 발견한다면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해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라는 분리수거 원칙을 꼭 준수해야 하겠다.

<수습기자 안시율 stranger_17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