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남았다. 취업이라는 지옥 속에서

준비한 人 웃으며 졸업

 

나는 살아남았다. 취업이라는 지옥 속에서

 

간호학과 4학년 이슬비

 

 

올해 취업이 유난히 어려웠는데 이렇게 취업을 하게 돼서 후배들에게 작게나마 취업 후기를 남길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중학교 시절 동생이 인하대학교 병원에서 수술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간호사 선생님들을 보면서 막연히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저는 간호학과를 목표로 삼아 진학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인하대학교 병원을 목표로 삼으며 4년 동안 남들보다 열심히 학업에 임하였습니다.

인하대학교 병원의 공고가 뜰 당시 기말고사와 겹치게 되면서 자기소개서 준비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서, 밤을 새우기도 하고 첨삭을 받으면서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준비해 서류 전형 합격 소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후에는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함이 앞섰습니다. 이때 제가 가장 먼저 한 일로는, 널스 스토리에서 면접 후기를 찾아보아 각 병원마다 면접 시에는 어떤 질문을 했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하대학교 병원의 면접후기를 다 찾아보면서, 면접질문을 모조리 다 모아서 각 질문의 답을 나만의 언어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흔히들 알고 있는 실무(간호 지식)와 관련된 책을 통해 실무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인하대학교 병원은 학교의 이름 순서대로 면접을 보는 병원이라 1차, 2차 면접 모두 첫날 아침 두 번째와 세 번째에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보는 면접이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는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면접관들 모두 표정이 밝았고, 면접의 분위기 또한 좋았으며, 제가 말하는 말에 호응을 해주는 느낌을 받아서 오히려 면접이 편하게 느껴질 정도여서 떨리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면접 볼 당시 실무면접 질문은 ‘욕창의 사정 도구’, ‘욕창의 1단계’, ‘24시간 소변 수집의 교육내용’ 등 기본 간호의 내용을 물어보았습니다. 경영진 면접의 질문으로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 ‘치매환자가 식사 거부 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느낀 것이 면접 질문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생각에 대해 자신감 있게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습니다. 수도권에 있는 큰 병원들은 대부분 5월부터 병원 채용공고가 시작됩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병원이 언제 채용공고가 뜨는지 알아보고, 미리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첨삭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격증 및 토익 등을 미리 취득하여 자신의 취업 준비에 한발 앞설 수 있는 후배님들이 되셨으면 좋겠고, 자신이 원하는 병원에 취업하여 모두가 웃으면서 졸업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