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 인문학을 알게 된 좋은 기회

간호학과 2학년 김예원

 인문학이란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 영역을 말하며, 인간의 삶에 대한 학문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최근 우리 학교에서도 이에 발맞춰 ‘인문학’이라는 큰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매주 특강을 개최하고 있고 평소에 수업으로는 들을 수 없는 강의 내용이어서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다.
 
여태껏 학교에서 들을 수 있던 인문학 관련 수업은 교양이 전부이고 그마저도 심리학, 생화학 등 전공과 관련된 것이었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는 성적에 대한 부담감과 걱정으로 교양수업이 진정한 ‘교양’으로 다가오기 힘든 실정이다.
 
또한 간호 2학년이 되니 모든 수업이 전공과목으로 바뀌어서 인문학에 대해 알 기회가 턱 없이 부족했고 때문에 더욱 멀게만 느껴졌었다.
 
하지만 인문학 특강은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만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해줌으로써 학생들에게 전공과목으로는 배울 수 없던 인간의 가치 탐구와 표면 활동에 대해 깊은 사고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예지인 1관 세미나실에서 특강을 듣고 있는데 너무 많은 인원을 수용하다 보니 산만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단지 학점만을 받기 위해 오는 몇몇 사람들로 인해 모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다음 특강에서는 이 점을 보완하여 보다 적은 인원을 뽑거나 아예 이 특강에 대한 학점 제도를 없애서 정말 인문학에 대해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인다면 더욱 좋은 환경이 될 것 같다.
 
 
 

반대: 관심 밖 동떨어진 주제, 현실감 없어

치위생과 1학년 명수지

 2014년 올해 본교는 학우들에게 다양한 교양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자 교양과목을 대폭 개편하였다.

하지만 학우들의 학과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주제의 이야기로 참여자의 수에 비해 청취자 수가 매우 적었으며 나와는 동떨어진 것 같은 이야기와 수준이 높은 주제로 현실감 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강사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별로 없고 보통의 전공 강의처럼 일방적인 듣기 형식의 강의로 학우들의 집중력이 저하되었으며 강의 참여율이 매우 적었다.
 
본교 측 인문학 특강의 목표는 ‘학우들의 자신감 증진의 기회와 자아 발견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었으나 목표와는 다르게 학우들의 자신감 증진의 기회와 자아 발견의 기회가 매우 적었다.
 
다른 교양 과목에 비해 특강 시간에는 출석체크로 성적 처리를 하는데 이점을 악용하여 출석체크를 확인하지 않아 일부러 강의 시간에 늦게 들어오거나 강의 도중 화장실을 갔다가 시간을 보내고 오는 학생들이 있어 학우들의 출석률이 매우 저조했다.
 
또한 앉은 자리 배치가 열로 되어 있다 보니 뒷자리 학생들이 강의 내용이 보이지 않아 큰소리로 떠들며 음식물을 섭취하고, 다른 학과 와 함께 강의를 듣다 보니 친한 친구를 만나 주위가 매우 어수선하여 집중할 수가 없었고 마이크의 선이 한정되어 있어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처음 인문학 특강의 강의를 해주신 배우 ‘윤동환’ 의 특강처럼 둥그렇게 의자를 배치하여 강사와 눈을 맞추며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하거나 학생들의 핸드폰을 걷거나 음향시설을 확장시켜 청강생들이 강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며, 보고서로 출석 확인을 하지 말고 과마다 출석부로 확인하는 점이 개선된다면 만족스러운 교양과목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