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많은 사건이 일어나는 것 같다. 2월에 일어난 경주 리조트 붕괴사건, 최근까지 많은 사람들이 슬픔에 잠겨있는 세월호 침몰사건,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등등 도미노처럼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해 안전 불감증이라는 말이 많이 들린다.

안전 불감증이라는 것은 안전에 대해서 주의하지 않는 증세로 ‘설마 내가 어떻게 되겠어’라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나는 사고를 절대로 당하지 않겠지‘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즉, 위험하고 안전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안전한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에 일어난 경주 리조트 붕괴 사건은 지붕에 쌓인 눈의 하중을 위험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방치하다 건물이 붕괴되었고, 세월호 침몰 사건도 위험한줄 알면서 도착 시간을 맞추기 위해 무리한 항로 이탈과 변침으로 적재된 수화물과 자동차들이 쏠리면서 침몰했다.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명심해야한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2003년 대구지하철 대형 참사 등 지금껏 수많은 사고를 겪고 그때마다 재난안전시스템을 보안했지만 또 다시 대형 참사가 일어나는 근본적인 문제는 책임 의식과 윤리 의식의 저하와 대형 참사가 일어나면 국민들은 그때만 위험성을 깨닫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안정불감증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민들이나 책임자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 국민들은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 사고에 대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하며, 시설물 안전진단 책임자들은 윤리의식을 가지고 규정을 지켜야한다. 국가는 책임자에 대한 끊이지 않는 솜방망이 처벌 논란에 관하여 강한 책임을 물게 처벌 규정 보안이 필요하며, 안전교육에 개편도 필요하다. 그동안의 안전교육은 대규모로 이루어지며 주로 시각적인 이론 교육이 많았다면 이제는 소규모로 체험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여 국민들에게 안전 의식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안전 불감증은 우리들의 생활 속에 깊이 스며있다. 이번에 대형 참사들로 인해 우리나라는 슬퍼했고 분노했다. 이 것을 계기로 국가가 해주는 대로 가만히 있는 수동적인 자세보다는 스스로 찾아서 배우고 생각하는 능동적인 자세로 바꿀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