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 기간이 역대 가장 길었던 최저시급 선정

사진 출처 : 최저임금 위원회
사진 출처 : 최저임금 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는 올해 7월에 2024년의 최저시급을 시간당 9,860원 결정했다. 이는 올해 최저 시급인 9,620원 보다 240, 2.5% 상승한 것이다. 2024년 최저시급에 따르면 주 40시간 기준으로 유급주휴 8시간을 포함하여 총 2,060,740원이다.

최저임금 위원회는 물가 상승률과 고금리 시대를 고려하여 표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2024년 최저임금은 지난 몇 년간 최저임금이 상승하고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인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입장과, 노동계의 지난 2년간의 폭등한 물가 상승률을 생각해 최저임금을 상승해야 한다는 입장이 갈등을 빚었다. 더불어 최저임금을 업종별, 지역별, 규모별로 다르게 적용하자는 주장까지 제안되어 양측의 합이 점 도출이 더욱 쉽지 않았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수정안을 각각 제시하였다. 노동계는 최종 요구안인 12,210원보다 210원 내린 12,000을 주장하였고, 경영계는 9,620원보다 80원 올린 9700원을 제시하였다. 이후에도 서로 타협점을 찾지 못하여 결국,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고, 그 범위 내에서 중재안을 마련해 표결에 부쳤다. 표결에 부친 결과 사용자위원 안인 9,860원에 17, 근로자위원 안인 10,000원에 8, 기권 1표가 나왔다. 결국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9,860원이 나온 것이다. 이러한 긴 과정으로 이번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심의 기간이 가장 길다는 기록을 세웠다.

최저시급은 임금 생활자의 소득 증가, 물가 상승, 소득 양극화의 완화 등 다양한 방면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최저시급은 매우 중요하다. 202411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업무를 보는 근로자 모두 2024년의 최저시급을 잘 기억하여 합법적인 임금을 받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