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면 난 따뜻한 한 잔의 차를 준비하려 한다. 한 잔 차를 준비하며 신입생을 맞이하기 위함이다. 찻잔에는 30ml 차가 담기지만 그 속에는 첫 만남의 낯설음을 이겨낼 만한 설레임과 기대감을 또한 마지막 만남의 애뜻함과 아쉬움이 담긴 마음을 담아 내려는 것이다. 대학 때 다례를 배운 적이 있다. 스승께서 한 잔의 차를 낼 때의 마음가짐을 일러 주시며. 처음 이자 마지막인 듯 매사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정성을 다 하라는 말씀이셨다. 자 주 잊고 지내지만 3월 되어 새로운 얼굴들을 마주하게 되면 다시 다짐하게 된다. 대학 신입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