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학생, 김상이(간호학과, 15학번) 학생과의 인터뷰

강릉영동대학교엔 가족이 함께 입학하여 같이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대학생활을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인터뷰를 하였다. 본교 간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언니와 함께 학교에 다니는 간호학과 1학년 김상이 학생을 만나보았다.

 

Q. 입학하기 전, 주위 사람들을 통해 들었던 학교에 대한 인식이나 생각이 어땠나요?

원서를 쓸 때 학교 주변에 교도소가 있어서 분위기가 안 좋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학교에 선후배 관계가 뚜렷해서 힘들다고 들어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언니한테 물어보니 그런 게 없다고 하더라고요. 선후배 관계는 오히려 멘토링이 있어서 선배들이 도움을 많이 준다고 했어요. 그래서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에 입학하는 날만을 기다렸습니다.

 

Q. 언니와 같이 학교 다녀서 특별히 좋은 점이 있다면?

“언니가 23살로 저랑 나이 차이가 조금 있어서 초등학교 때 빼고는 학교를 같이 다닌 적이 없어요. 그런데 대학교에 와서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있어서 기분이 색달랐어요. 가족과 같이 다닌다는 생각에 학교 적응을 더 빨리할 수 있었고 등교도 매번 혼자 하다가 언니랑 같이하게 되어서 좋았어요. 같이 다니다 보면 아침에 지각하는 일이 없고요. 또 선배로서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는 것이 좋았어요.

더군다나 언니가 저랑 같은 과이기 때문에 과제 할 때나 모르는 것이 있으면 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교내 장학금 중에 2명 이상이 같은 학교에 재학하면 주는 다재 장학금이라고 있는데 두 명이 동시에 대학을 다니다 보면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부담이 가지만 이 다재 장학금으로 부담을 덜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자녀끼리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어요.”

 

Q. 그럼 언니와 함께 학교에 다니면서 불편한 점이나 어려운 부분이 있나요?

“같은 학교라서 만약 제가 잘못한 일이 생기면 곧바로 언니 귀에 들어가는 것이 안 좋았어요. 저에게도 학교 일로부터 가족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사생활이 있지만, 그 사생활을 지켜지는 것이 어려웠어요. 언니 손안에 있는 느낌이랄까요? 또 교내 장학금인 다재 장학금을 받게 되면 조건에 충족해도 다른 교내 장학금을 덜 받거나 받을 수가 없게 되는데 이 점이 조금 아쉬워요. 조건이 된다면 가능한 한 다 받고 싶은 것이 당연한데 말이죠.”

 

Q. 마지막으로 언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매번 궁금한 거 있을 때 짜증 부리면서도 다 알려줘서 고맙고 곧 기말고사인데 많이 가르쳐줬으면 좋겠어! 표현이 서투른 동생이지만 언니가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든든한 거 알지? 항상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