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겨냥 중저가 힐링 의료 관광상품 개발

힐링의 도시, 강릉시가 러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 관광상품을 개발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지난 10월 24일 밝혔다.

극동 러시아 지역의 수요자 요구에 맞는 건강·휴양을 특화 한 '힐링 코리아 강릉'이라는 이름의 상품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매주 1차례씩 모두 4차례 외국인 15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되었으며, 동해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해운항로를 이용해 매주 목요일 동해항을 통해 들어와 강릉 아산병원에서 건강검진 후 커피 박물관 체험을 마친 뒤 일요일 출항하는 코스로 짜여있다.

수년 전부터 의료 관광산업에 나선 강릉시는 강원지역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이 2009년 222명이었다. 2년 뒤인 2011년에는 1,031명으로 5배가량 늘었다. 하지만 의료 관광산업이 제 궤도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강릉시가 의료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용역 보고 결과 러시아권 외국인 환자들의 경우 73.1%가 의사소통의 불편을 토로했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비롯해 비싼 진료비, 불편한 숙박시설 등이 꼽혔다.

전국적으로 의료 관광객 유치에 뛰어들면서 강릉시만의 차별화된 의료 관광 상품개발을 위해 의료 관광 기획포럼과 의료 관광 비즈니스 컨설팅 프로그램, 국제병원 인증 지원 교육, 의료 관광 전문 인력 양성 교육, 의료인 연수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강원 강릉시는 외국인 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로 된 의료 관광 전용 홈페이지(http://meditour.gn.go.kr)를 지난 8월 1일부터 개설, 운영하고,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의료 관광 사업을 위해 국제적 의료환경에 맞춰 의료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홍보 책자와 동영상 제작, 의료 관광 코디네이터 양성교육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강릉시는 이번 상품을 프로그램의 상품성과 지속 가능성을 시험하는 계기로 문제점을 보완하고 노력해 이번에 러시아 극동지역을 대상으로 모객을 통해 첫발을 내디딘 의료 관광의 상품성과 지속 가능성을 점검하면서 강릉의 장점인 문화 관광과 의료분야를 잘 접목시켜 수요자 요구에 맞는 상품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