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달 후면 2014년이 오고 내가 21살의 대학생이 되어있을 생각을 하니 20살의 나는 과연 무엇을 꿈꿨고, 무엇을 했으며, 얼마나 성장을 했을지 궁금해졌다.

강릉영동대학교에 간호학과 학생으로 내 반을 찾아가던 나는 평소 부끄러움도 많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했던 점을 극복하고 많은 것을 배워 보자는 생각으로 부과대로 나서게 되었다. 또 여러 방면의 친구들과의 교류도 하고 싶어 RCY 동아리와 신문부에 가입하게 되었다.

부과대로 지낸지 어언 8개월 처음에는 남들 앞에서 나서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어느덧 적응해갔고 부과대로서 소임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신문부에서는 1면 담당 기자로 활동하며 기자로서의 의무와 기사 쓰는 법등 여러 가지를 배웠다.

RCY 동아리 활동을 하며 선배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의미 있는 행사를 하며 봉사에 대한 의의를 알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학생으로써 생활이 달달하지만은 않았다. 사람들과 하는 일이기에 다툼도 있었고 부과대와 RCY 임원진, 1면 수습기자를 동시에 다 하려다 보니 항상 바빴고 일정을 맞추기가 힘들었다. 어느 날은 스트레스로 탈이 나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문득 ‘내가 욕심을 많이 냈나?, 내 성격이 문제인가?, 다 하기 싫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친한 친구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울기도 하고 문제 해결방안도 내보며 마음속 응어리들을 하나씩 풀어내가니 마음 정리도 되고 긍정적으로 다시 전처럼 생각할 수 있었다.

20살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나는 전보다 많은 것을 경험했고 배웠다. 바쁘고 바람 잘날 없는 20살이 이었지만 한층 더 성장해나가고 견딘 내가 자랑스럽다. 현재 미래의 간호사로써 존경받는 것이 꿈인 나는 21살에는 20살 때보단 조금 더 여유롭게 지내며 이 나이 때 꼭 해봐야 할 것들을 다시 한 번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