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향교 명륜당, 보물 제2088호로 지정

문화재청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강릉향교'의 명륜당 등 20건의 서원·향교 문화재(서원 3건, 향교 14건, 서당 3건)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보물 제2088호 '강릉향교 명륜당', 제2089호 '강릉향교 동무·서무·전랑', 제2090호 '수원향교 대성전', 제2091호 '안성향교 대성전', 제2092호 '안성향교 풍화루', 제2093호 '산청 단성향교 명륜당', 제2094호 '밀양향교 대성전', 제2095호 '밀양향교 명륜당', 제2096호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 제2097호 '경주향교 명륜당', 제2098호 '경주향교 동무·서무·신삼문', 제2099호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 제2100호 '담양 창평향교 명륜당', 제2101호 '순천향교 대성전', 제2102호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 제2103호 '구미 금오서원 상현묘', 제2104호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제2105호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 제2106호 '안동 도산서원 농운정사', 제2107호 '옥천이지당' 등이 있다.
강릉향교는 영동지방의 거진인 강릉도호부의 향교로서 고려 시대에 가장 먼저 건립된 교육기관의 하나로 손꼽히며, 1413년 중건되었다. 대성전을 비롯한 명륜당 등은 임진왜란과 한국전쟁 시에도 불타지 않아 조선전기 목조건축물의 규모를 보존하고 있다. 개화기 이후에는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근대학교의 설립 주체로 참여거나 교육의 장을 제공하여 근대교육의 맥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다. 강릉향교 명륜당은 누각 문루형으로 되어있으며 이는 조선 초기 문루에서 명륜당으로 정착되는 과정의 과도기 형태로 남아있는 중요한 사례며 규모가 크고 건축의 격식을 잘 나타내어 보물로 지정가치가 충분하다. 강릉에 살면서 한 번쯤 가봐야 하는 명소인 강릉향교 명륜당을 이번 기회를 통해 방문하여 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느끼도록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