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과 울릉을 연결하는 새로운 지역 축제

코로나 19로 경제적으로 불안해진 지역을 위한 해결방안으로 문화 예술과 예술가, 로컬 제작자들을 주인공으로 새로운 지역 축제의 해결방안으로 모색되는 릉릉위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예술 사업 후원으로 개최된다. 강릉과 울릉을 배경으로 독립 예술가, 로컬 제작자,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참여형 축제 ‘릉릉위크’가 5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열렸다. 릉릉위크는 강릉과 울릉의 뒷 글자를 따 “강릉과 울릉에서 보내는 일주일”이라는 뜻으로 예술을 통해 자유와 연결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축제다. 바다가 보이는 두 개의 땅 ‘릉릉’에서 보내는 일주일 동안 사람들은 예술 장르와 지역 경계의 2가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지역 축제다.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릉릉위크는 지역적 아름다움을 응원하고 지역의 생태계를 확장했다.

5월 14일 강릉 사천해변에서 홍제동 농악대의 강릉농악 길놀이로 막을 열었다. 바다 앞에서 로컬 창작자의 해변 전시 ‘릉릉웨이브’, 명상 체험과 자수 등 수공예 워크숍을 아우르는 ‘릉릉 크래프트’ 프로그램이 열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5월 16일에는 바다 건너 울릉에서 축제가 이어졌다. 울릉도 자연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릉릉 모험’을 시작으로 하여 작가와 관중들의 경계가 따로 없이 모두가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릉릉 플레이’가 종일 열렸다.
5월 18일에는 서아프리카 공연 예술그룹 ‘포니케’의 행진, 공연이 울릉도 중심부인 도동항 일대에서 열렸다. 처음으로 펼쳐진 아프리카 공연 행진은 도동항을 지역 주민과 상인들을 환호를 받으며 마무리됐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5월 19일에는 릉릉 포트에서 울릉도 현포 주민들을 초대하여 가야금 연주자 박연희가 이끄는 연희별곡 등 음악가 세 팀이 함께 작은 음악회를 열고 음악으로 축제의 마무리를 지어 축제를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
축제 현장에 함께한 릉릉위크 상임고문 이선철 감자꽃 스튜디오 대표는 “릉릉위크는 로컬과 범유행 시대를 맞아 축제의 미래를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올해 1회를 맞는 릉릉위크는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돼 강릉, 울릉을 잇는 대표 문화예술 축제로 발돋움하게 된다. 올해 릉릉위크를 참여하지 못했다면 내년에 개최될 릉릉위크를 참여하여 강릉과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