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영동대학교 학우들에게 하루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강릉영동대학교 B.S.O.Y의 방송국장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방송국장으로 뽑힌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저는 일 학기 때부터 부원들과 함께 방송부 활동을 시작한 게 아닙니다. 저는 일 학기 말에 교수님의 추천을 받아 이 학기부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늦게 들어왔기 때문에 미숙하다보니 일 학기 때부터 방송부 활동을 한 기존 부원들한테 눈치를 보게 되었습니다. 방송국장이라는 중책을 맞게 돼서 부담이 매우 큽니다만 부원들과 새로운 방송부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설레고 앞으로의 일들이 기대됩니다.

 

Q. 방송부는 어떻게 운영되나요?

다른 대학과 다르게 저희 학교는 점심시간이 학과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가장 이상적인 점심방송을 할 여건이 되지 않다보니 아침 방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방송부는 먼저 일주일 전에 방송 원고를 만들기 위해 부원들끼리 회의를 합니다. 이 회의에서 방송 주제를 정하고 제작부에서 원고를 완성합니다. 그 원고로 매주 월요일은 사회의 이슈거리나 학교 소식을 전하고, 화요일은 영화나 문학 소개, 수요일은 사연을 받아 노래를 틀어주는 형식으로 아침 등교시간인 8시 50부터 9시까지 방송을 합니다.

 

Q. 방송 운영하는데 있어서 힘든 점은 없나요?

방송부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부원들의 실력이 아직 미숙한 부분이 많습니다. 더 배우는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힘든 것으로는 먼저 시설 부족 문제입니다. 마이크가 한 대 밖에 없다보니 부원 두 명이 계속 마이크를 주고받으며 방송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불편합니다. 게다가 방송스피커가 학교 중앙에 설치된 것 말고는 없다보니 통학하고 있는 학생들의 일부와 강의실에 도착한 학생들만 청취하고, 학교 뒤편과 기숙사 학생들은 못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청취율은 당연히 떨어지게 되고, 심지어 방송하는 걸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적은 것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Q. 구체적인 앞으로의 활동계획이 있나요?

큰 활동 계획으로는 10년 만에 다시 방송부 활동을 하게 된 만큼 다시 사라지지 않게 역할이나 부원 체계를 잘 갖추어서 앞으로 이어나갈 후배들이 다른 학교에 뒤쳐지지 않는 방송부에 들어올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현재 부원들은 아직 미숙한 실력이기 때문에 전문성과 실력을 쌓기 위해 강릉 MBC 방송국과 다른 대학들과의 교류해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를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작은 계획들로는 이번 로즈데이 때, 사연을 받는 이벤트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서 앞으로는 기념일에 재학생들의 사연 받는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존에는 받은 사연을 다 읽어주지 않았는데, 학생들의 흥미를 위해 앞으로는 사연들 다 읽어줄 생각입니다.

또 다른 계획으로는 강릉영동대학교 방송부 페이스북을 만들 계획입니다. 그로 인해 재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B.S.O.Y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Q. 방송하는데 당황스러웠던 에피소드 있으면 얘기 해주세요.

방송부는 방송 10분 전에 마이크나 스피커 체크를 합니다. 그런데 방송 10분 전에 체크할 때는 잘 나오던 마이크가 방송 1분 전 마지막 체크를 하는데 나오지 않은 적이 있었습니다. 마이크에서 계속 잡음만 나오다보니 그날은 결국 아나운서 멘트를 못하고 노래만 나간 적이 있습니다. 부원들도 많이 당황했을 텐데 잘 대처해줘서 정말 다행이였습니다.

 

Q. 국장으로서의 마음가짐 한마디 해주세요.

1학기 때부터 방송을 해오던 부원들에 비해 조금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러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앞으로 더 솔선수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B.S.O.Y 방송이 어느 샌가 강릉영동대학교 학우들에게 하루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더 살을 붙이고 전문성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며 각종 분야에서 좋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