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경제시장 위축… 금융위기로 번질 수 있어>

침체된 경제시장,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야”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시장 위축… 금융위기로 번질 수 있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이하 코로나19)의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1일 이후로 현재까지 약 12,300명의 확진자가 속출되었다.(6월 19일 기준) 잠시 잠깐 그 강력한 바이러스의 기세가 꺾이는 듯하였으나 수도권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다시금 전염의 영향력이 거세지고 있는 요즘이다. 장기화되는 사태로 인해 일전에 없던 크고 작은 규제들이 생겨나는 등 우리의 주변을 둘러싼 일상생활의 모습은 과거와는 아주 다른 모습을 나타낸다.
하지만 변한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 사람들의 외출과 이동이 제한되면서 소비, 생산 등의 실물경제가 위축되었고 결국 금융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데는 다음과 같은 변화들을 근거로 꼽을 수 있다.
첫째로, 유동인구가 줄어들면서 매출의 큰 하락으로 인해 시름이 깊어가는 상권의 자영업자들이 있다. 지난 몇 년간 계속되는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의 급등, 납품가의 급등에도 허리가 휘어질 듯한데, 이번 코로나 여파로 찾아오는 고객들도 줄어드니 가게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마진도 남지 않는 등 그 무게를 감당하기 버겁다는 것이 대다수 자영업자들의 의견이다.
둘째로, 각국의 국경이 닫히면서 여행객 수의 감소로 인한 항공업계의 타격이다. 평소 같았으면 이맘때쯤 서서히 다가올 휴가철을 대비해 여행 계획을 짜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외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속출되면서 유입, 유출을 막기 위해 몇몇 운항 편이 막히는 등의 조치가 내려지고, 이용객 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되었다. 그로 인해 항공업계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여러 국가로 통하는 항공편을 감축시키고, 구조조정에 나서게 되었다. 국외에서는 태국의 국영 항공사인 타이항공이 파산에 나섰고 국내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2곳에 정부가 3조 원을 지원하기로 해 급한 불을 겨우 끄긴 했지만, LCC(저가 항공사)의 경우는 상황이 매우 안 좋다. 국내선과 국제선의 운항을 모두 중단한 이스타항공은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위기에 처했다.
이처럼 현재 코로나의 기습 공격으로 침체된 경제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에 14조 3,000억을 투자하는 등 갖가지 노력을 아끼지 않았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의 두려움에 자국민들은 2차 지급 요구, 기본소득 도입 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이 경제 위축 시기를 잘 견뎌낼 수 있을지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갈 필요가 있다. 수출에 의존하던 한국의 경제 특성상, 이러한 시기를 전화위복 삼아 수입품에 의존하던 부품들을 직접 개발하여 경제 기반을 다진다거나 혹은 비대면 문화로 점차 변해가는 추세에 온라인 사업을 활성화시키는 등의 갖가지 방법을 통해 작은 변화의 물결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위기는 기회를 동반하기 마련이다. 깨어있는 사고로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