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관리기준 없는 테스터 화장품의 안전한 사용법

화장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화장품 로드샵, 백화점 화장품 매장 등에서 ‘테스터 화장품(이하 테스터)’을 흔히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테스터’는 사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색상, 제형을 선택 하는 것에 도움을 준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오픈된 제품이라는 것이다. 테스터 속 미생물과 각종 세균들이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 가지 제품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제품을 사용하여 교차오염 위험까지 유발될 수 있다. 최근 화장품 매장의 위생관리가 논란이 된 이후 오픈 일자를 표기하는 매장도 늘어났지만 테스터는 여러 사람이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비위생적일 수밖에 없다. 테스터의 위생 상태에도 불구하고 사용해 볼 수밖에 없다면 더 안전하고 현명하게 사용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 눈에 사용하는 화장품은 손등에 테스트를 한다. 특히 눈 점막에 닿는 마스카라, 아이라인 같은 경우는 손등에 테스트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파운데이션, BB크림 등 펌프 타입에 들어 있는 화장품은 비교적 안전하게 테스트할 수 있다. 하지만 민감한 피부라면 화장품 성분이 알레르기를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손등이나 뺨에 테스트를 한다.
• 쿠션이나 팩트 등은 일회용 퍼프 또는 스펀지를 매장 직원에게 요청하여 사용한다.
• 튜브 타입 용기에 들어 있는 제품은 화장솜으로 입구를 닦고 내용물을 한 번 짜낸 후 다시 눌러 사용한다. 입구 가까이에 있는 내용물이 공기, 피부 접촉 등으로 오염되었을 수 있다.
•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는 면봉을 사용해 테스트를 한다. 이전에 사용했던 이의 입술에 묻은 침이나 음식물 잔여물 등으로 인해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 피부에 테스트한 제품은 최대한 빨리 제거한다. 접촉 시간과 면적이 클수록 트러블 유발 확률이 높아진다.
• 스킨케어 제품 같은 경우 지금 당장 구매할 것이 아니라면 다른 제품을 구매한 후 직원에게 다음에 구매할 제품의 샘플을 부탁해 본다.
나에게 맞는 좋은 제품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소중한 피부를 위해 내 몸은 스스로 지킬 줄 아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