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영화관, 빌려주는 상영관 누려 보세요

최근 우리의 삶 속에서 문화예술 활동 비중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혜택들이 생겨났다. 정부 기관 또는 각 기업이나 단체에서 지원하는 분야 또한 늘어났으며, 대표적으로는 '문화 바우처'라는 정부 차원의 지원 사업으로 2014년도에는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 카드)으로 변경·확대되어 진행되었다.
문화누리 카드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법정 차상위 계층에 개인당 5만원을 발급해주는 제도로써, 영화관은 물론 음반, 도서, 여행, 운송수단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이다.
강릉시 영상미디어센터는 ‘찾아가는 영화관’과 ‘상영관을 빌려드립니다’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읍·면 지역, 노인·장애인 복지 시설, 마을회관, 소년원, 교도소 등에 직접 찾아가 영화 상영 장비를 직접 설치하고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강릉시 노인종합복지관 등 40여 곳에서 영화를 상영했으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2016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강릉 영상미디어 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각종 모임의 영화 상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상영관을 빌려드립니다’가 진행되는데, 미디어센터 내 60석이 갖춰진 소규모 상영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행사이다. 이 사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시민단체와 어린이집·학교 등의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기간은 2016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강릉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10인 이상의 단체 모임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사전 협의를 통해 상영프로그램 확정 후 일반 시민 참여도 가능하다. 1일 2단체가 신청할 수 있으며 상영관 신청 후 담당자와 전화통화로 일정을 확정하면 된다.
또 다른 행사로는 ‘커피 향 명화극장’으로 무료로 커피와 영화를 함께 즐기려는 주민들의 발길로 매회 만석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 향 명화극장’은 올해 11월 30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영상미디어 센터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강원도립대학교 식품 가공 제빵과에서 라테아트와 커피를 무료 제공한다.
강릉시 영상미디어센터 관계자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노인이나 장애인 등 문화 소외계층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영상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에 대한 문의사항은 033-640-4961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