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배지’등장의 의미는?

중국은 기원전 2070년 한나라에서부터 중화인민공화국의 2016년 현재까지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나라의 이름도 많이 바뀌었다. 한나라부터 시작해서 상나라를 거쳐 진나라에 이르렀고, 삼국시대와 송나라를 지나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로 그리고 지금의 중국이 되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상반신 모습을 담은 배지가 등장해 주목되고 있다. 시진핑은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소속인 시진핑은 집단지도 체체보다는 1인지배 체제를 원하고 있다.
‘전인대’에 참석한 티베트 대표단은 역대 지도자 5명의 얼굴 사진을 모아놓은 배지와 시진핑 주석의 상반신 모습을 담은 배지 2개를 가슴에 달고 행사에 참여했는데, 상하이 정법대학 법제신문연구센터 연구원 천재런은 "마오쩌둥 시대 이래 공식 정치행사에서 최고지도자 배지를 가슴에 단 것은 유례가 없었다. 티베트 대표단의 배지 착용은 일종의 시험용으로 시진핑 주석에 대한 충성과 당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기 위한 자발적인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그들이 배지 1개가 아닌 2개를 부착함으로써 개인숭배가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가 배지 착용을 제지하지 않을 경우 다른 대표단들도 '시진핑 배지 착용'을 따르게 될 것"이라 하면서 ‘시진핑 배지’효과가 컸음을 말했다.
2016년 시진핑 주석의 1인 체제를 뜻하는 '시 핵심'이 당의 공식용어로 확정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핵심'이라는 용어는 덩샤오핑과 장쩌민 집권 시절부터 최고지도자를 묘사하는데 쓰인 표현으로, '시 핵심'이 확정된다면 이 용어는 장쩌민 전 주석이 퇴임한 지 14년 만에 부활되며, 중국 정치는 집단지도 체제에 마침표를 찍고 1인지배 체제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이 같은 '시 핵심'이 개인숭배로 발전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표현방식과 절차를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나라마다 정치 체제는 다르다. 어떤 정치체제가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세계에서 제일 인구가 많고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정치 체제의 행로변화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