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EIC 시험 어떻게 달라졌나요?

토익(TOEIC)시험이 10년 만에 바뀐다. 토익 출제와 개발을 담당하는 토익 주관사 미국 ETS는 작년 11월 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5월 29일 시험부터 적용될 신(新) 토익 문제 유형을 공개했다. 수잔 하인즈 ETS 총괄 디렉터는 “채팅 대화창, 온라인 메신저 등 다양해진 영어 대화 패턴으로, 업무환경과 일상의 변화를 반영하고자 한 것이 변화의 핵심” 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토익시험의 문항 유형이 달라지는 것은 2006년 이후 10년 만이다.
신(新) 토익이 나오게 된 배경은 YBM한국 TOEIC위원회에서 지난 2015 상반기 취업준비생의 토익성적을 분석한 결과 듣기(LC)와 읽기(RC)의 평균 분석해본 결과 듣기(LC) 평균은 374점, 읽기(RC) 평균은 314점으로 듣기영역에 강세를 보였고, 전 년인 2014년 상반기 취업준비생들의 토익 평균점수와 비교했을 때는 42점이 상승하였다고 나와 있다. 또 토익 평균점수는 688점이지만 755점에서 800점 사이에 가장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분포되어있다. 따라서 점수가 매년 올라가면서 지금 토익 난이도로는 영어능력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여러 지적이 나왔기 때문에 토익이 바뀌었다.
ETS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전체 문항 수는 듣기(LC) 100문항 읽기(RC) 100문항씩 총 200문항으로 문항 수는 동일하다. 신(新) 토익 무엇이 바뀌었을까. 다음은 달라진 토익유형을 간단히 정리한 것이다. 첫 번째, 「듣기영역」은 “①사진묘사 영역인 파트1과 파트2 문항이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어려운 파트3 문항 수가 증가 ②일부 대화문에서 말의 길이는 짧아지고, 대화를 주고받는 횟수가 증가(3인 이상 대화) ③듣기와 더불어 도표나 그래프를 함께 보고 푸는 문제가 출제 ④들려주는 지문과 설명문에서 맥락 상 말하는 이의 의도를 물어보는 문제가 출제”된다. 두 번째, 「읽기영역」에서는 “①문법영역인 파트5 문항이 감소하고 파트6(빈칸 채우기), 파트7(지문 독해 영역) 문항이 증가 ②지문 중간에 들어갈 맥락에 맞는 문장 찾는 문제가 출제 ③주어진 문장이 지문의 어느 위치에 들어가야 하는지 찾는 문제가 출제 ④기존 2개의 지문을 연속으로 읽고 문제를 푸는 유형이 3개로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ST측은 문제유형은 바뀌었지만 난이도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쉬운 유형의 파트 문제들이 줄어들고 독해 지문 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토익 응시자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新)유형 샘플 문제는 토익 공식 홈페이지인 YB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듣기(LC) 영역에서는 대화 수가 많아지고 3인 이상 대화가 나오는 부분을 고려하여 듣기를 빠르게 분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연습해야 되고, 읽기(RC)영역 문항이 증가한 만큼 단어와 어휘에 초점을 두어 기초를 탄탄히 하여 독해 수준을 늘려야한다. 무엇보다 문항 수가 많이 달라진 만큼 시간 분배를 하는 연습을 해 실전감각을 익혀야 하고, 신 유형을 많이 접해보고 풀어봐서 파트별로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기존 토익 유형을 공부하던 응시생들은 신 토익이 시행되는 5월 29일 전까지 토익을 끝내는 것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