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싶다면‘잠’을 자라!

현대사회에서 잠을 잘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저런 걱정거리에 둘러싸여있는 수험생들부터 대중들의 관심사인 유명인들까지 지위나 연령을 막론하고 불면증 환자들이 차고 넘친다. 요즘은 잠을 자지 않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잦은 야근과 회식, 자기 전까지 끼고 사는 스마트폰까지, 어쩌면 현대인은 잠자기를 잊은 것 일수도 있다.
불면증은 이런 저런 이유로 잠을 못 자게 되면서 시작된다. 잠을 못 자게 된다면, 다음날 업무를 제대로 못 하게 되고, 몸은 천근만근 무거워진다. 이러한 생활이 반복되다 보면, 그 다음부터는 잠을 못 자게 한 원인이 해결되어도 잠을 못 자게 된다. 즉, 습관적으로 잠을 못 자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불면증을 피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있을까? 우선 불면증은 초기에 잡아야 한다. 불면증 초기에는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에는 수면제가 도움이 된다. 수면제는 이런 경우에 단기간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약이다. 그러나 불면증이 3개월 이상 오래되면 만성불면증이 된다. 이 경우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카페인을 점심시간 이후에는 되도록 이면 섭취하지 않는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 중에는 낮 동안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습관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하는 경우가 있다.
둘째, 낮에 가볍게 운동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신체적 피로가 있어야 잠이 잘 오기 때문이다. 특히 몸보다 머리를 많이 쓰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적당한 운동을 통해 정신과 몸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잠들기 전에 과식하거나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을 피한다. 위에 부담이 되어서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진다.
넷째, 낮잠을 삼간다. 낮잠을 자게 되면 수면리듬이 깨져 밤에 잠을 자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꼭 낮잠을 자야 한다면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수면은 비만과도 관계가 깊다. 만성적으로 수면부족에 노출되면 비만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과도한 수면시간 역시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체지방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최적의 수면시간은 6.5~8.5시간이다.
또한, 숙면은 젊음을 유지하는 데도 좋다. 잠자는 시간 동안 혈관계 면역계 피부 간 근육 등 몸의 각종 장기와 조직들에서는 새로운 세포가 생겨나는 반면 노화된 세포는 제거된다. 그래서 전문의들은 적어도 6시간 이상 잠을 자야 한다고 말한다. 수면시간뿐 아니라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수면패턴, 적절한 실내온도와 습도 등 쾌적한 수면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