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시기 앞당겨져야 할 듯

매년 4월 5일은 국민식수에 의한 애림사상을 높이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제정된 날로 식목일 이라는 이름을 붙여졌다. 식목일은 24절기의 하나인 청명 무렵이 나무를 심기에 적합하다는 이유로 4월 5일로 제정되었지만, 현재는 식목일의 날짜가 바뀌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처음 제정되었던 194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6개의 도시의 식목일의 평균기온을 민간 기상기업인 케이웨더가 분석한 결과 평균기온이 상승하였다. 서울은 최근 10년간 식목일의 평균기온이 1940년대보다 2.3℃ 상승하였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평균기온이 6.5℃ 일 때 나무를 심에 가장 알맞다고 한다. 케이웨더의 분석에 의하면 일 평균기온이 처음 6.5℃ 이상을 기록하는 날짜는 서울은 3월 17일로 식목일이 처음 제정되었던 40년대에 비해 19일 빨라졌으며 강릉은 24일이 빨라져 6개의 도시 중에서 가장 많이 빨라졌다. 즉, 제정 당시의 기온은 3월 중순쯤으로 앞당겨져 4월에는 나무를 심기에는 늦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나무를 심기에 적당한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일찍 나무를 심는 행사들도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강릉에서는 제71회 식목일을 맞아 기념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동부지방산림청과 강릉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5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나무 나누어 주기 행사를 하였다. 나무는 감나무, 매실나무, 포도나무, 자두나무 등 국민의 선호도 조사를 반영하여 15종 15,000본의 유실수로 산불 안 내기 서명한 후 묘목 교환권을 5장씩 배부 받아 1인당 5본씩 원하는 나무와 교환하였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나무를 심기에 적절한 날이 빨라지고 강수량이 적어짐에 따라 나무들은 더욱 자라기 힘들고 산불에 위험성이 커졌다. 지구온난화에 관하여 관심을 두며 등산을 할 때는 담배를 조심하며 음식을 해 먹는 등의 산불의 위험이 있는 행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후손들에게도 물려주어야 할 자연을 지키기 위해 좀 더 관심을 두고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