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와 핵가족 추세로 인한 간병인 부족의 해결책

강릉시가 4년 연속 ‘보호자 없는 병실’을 운영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 가구의 간병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총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이다. 비노동 인구들에 대한 부양능력이 가중화 됨으로 인해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점차 핵가족의 형태로 변화하여 노인 부양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부양할 가족이 있음에도 혼자인 어르신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몸이 불편해도 옆에서 도와줄 간병인조차 없는 어르신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이다.

이런 문제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릉시의 ‘보호자 없는 병실’ 사업은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보호자 없는 병실이란 인구 고령화, 만성질환의 증가 등으로 인해 간병을 요구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핵가족 추세로 가족이 간병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여 저소득층 가구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강릉의료원에는 2개 병실, 10개 병상을 마련하여 현재 입원중인 환자에게 간병인을 제공하는 무료 간병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입원환자는 간병인으로부터 위생, 청결, 안전관리 등 편의와 질병 회복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자로는 의료급여수급권자,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읍면동에서 의뢰한 저소득층 환자 등이며, 1인당 연간 15일 범위 내에서 지원 가능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하면 최대 15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강릉의료원의 보호자 없는 병실의 운영은 환자 및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덜어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는 만큼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확대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