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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 연극 감상문-이준엽(15학번, 관광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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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호] 승인 2015.12.24  0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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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의 내용은 한 남자와 여자가 같이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사고가 났고 병원에 도착해서 정신을 차린 두 사람은 부분 기억 상실증을 얻게 되는데 모든 기억이 아닌 딱 두 사람 서로에 대한 기억만 잃게 되는 것이다. 서로에 대한 기억만 없는 두 사람은 서로가 어떤 관계인지, 왜 같이 차를 타고 있었는지, 왜 사고가 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없었고 단 하나의 단서는 여자의 가방 속에 있던 다이어리속 내용뿐이었다. 남자와 여자는 기억을 찾기 위해 그 다이어리 속에 적혀있는 내용대로 하나씩 하나씩 재연을 하면서 기억을 찾으려고 노력을 한다. 처음에는 앙숙 이었던 두 사람이 그렇게 하루하루 만나가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기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도중에 남자는 다이어리 속 남자가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여자에 대한 감정에 혼란을 가지게 된다. 결국 마지막에는 두 사람 다 기억을 되찾게 되는데 여기서 가장 재미있던 장면은 마지막에 두 사람이 어떻게 같이 있게 되었는지에 대한 장면이었다. 여주인공의 다이어리 속 남자는 여자의 전 남자친구였고 그 남자는 여자를 두고 바람을 피게 되는데 그걸 알게 된 여자가 전 남자친구를 찾아갔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져있던 여자가 정신없이 길을 걷다가 남자 주인공의 차에 치일 뻔 하다 남자 주인공이 병원에 데려다 주겠다는 말과 함께 차에 올라타게 되는데 그렇게 병원에 가는 도중에 사고를 당하게 되는 내용 이었다.

처음 영화를 볼 때는 남자와 여자가 사귀는 사이 일거라고 생각했던 나로서는 둘이 모르는 사이라는 사실이 반전으로 다가와 뻔할 거라고 생각했던 내용이 조금 더 신선하게 다가왔고 연극의 중간에 나오는 대사 중에 당신이 과거에 어떤 상처를 받았던 어떤 사람이었던 간에 지금 당신 옆에 있는 것은 나이고 지금 나한텐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나는 그 대사를 들으면서 여주인공이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비록 사랑했던 사람에게 상처를 입었지만 그 상처까지 보듬어줄수 있는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이 참 부러웠다. 우연히 만난 사람과 우연히 사고를 당하게 되고 결국은 자신의 상처를 지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이 결국은 운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은 자신이 볼 때는 그저 그런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에게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영화와는 다르게 직접 연기를 하는 것을 눈으로 보면서 연기자들의 감정을 조금 더 가까이 전해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영화와 연극의 차이점 같았고 사람들과 웃긴 장면에서는 함께 웃고 즐기면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새로웠다. 내가 주인공의 상황에서는 과연 어떻게 해쳐나갔을까 라는 생각도 하면서 주인공의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볼 수 있었고 즐겁게 연기하는 연기자들을 보면서 나도 한번쯤은 저렇게 사람들 앞에서 무대를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자신의 꿈을 펼치면서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연기하는 연기자들이 한편으로는 대단하게도 느껴지고 한편으로는 부럽게도 느껴졌다.

직접 보고 느낀 연극은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감동과 재미를 주었고 연극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는 나도 모르게 아쉬움과 여운이 남았고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새로운 장르의 연극 또는 다른 스토리의 연극도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받았다. 항상 영화만 보던 내가 연극을 접해보면서 느낀 점은 사람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과 스크린으로만 연기자의 연기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아닌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며 이야기를 이해해 나갈 수 있다는 점, 작은 무대 아래에서 그 무대를 모두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연극뿐만이 아닌 다른 장르의 뮤지컬등도 꼭 한번 찾아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틀에 박혀있는 것만 보다가 그 외의 것을 접하게 된 것이 참 좋았고 새로웠다. 처음에 연극을 보러가던 나의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연극을 보고 내려오던 나는 연극을 통해 조금 더 성숙해 질 수 있었고 앞으로는 이런 문화생활을 많이 즐겨봐야지 라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연극을 한 번도 봐본 친구가 없다고 한다면 꼭 한번 봐보라고 추천도 해줄 것이며 내가 보았던 ‘누구세요?’ 라는 연극도 한번쯤은 꼭 봐도 좋을 것 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다른 친구들이 보았던 연극은 어떠했는지도 궁금하고 다른 친구들은 연극을 보면서 어떠한 감동을 느꼈는지 이야기도 나눠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느낀 감정과 그때의 느낌을 들으면서 그 사람들의 감정도 나눠보고 싶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 라는 점도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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