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도서관 대학생 도서 대출량 감소로 걱정

 대학생이 대학도서관을 통해 1년간 도서 대출량이 3년째 감소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발표한 ‘2014 대학도서관 통계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2014년 전국 대학도서관 416개소를 조사한 결과 대학생(대학원생 포함) 1명 당 평균 대출 건수는 7.8권으로 드러났다. 재학생 한 명 당 대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 수량은 2010년 9.9권에서 2011년 10.3권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후 2012년에는 9.6권, 2013년에는 8.7권을 기록하며 2014년 7.8권으로 더욱 하락했다.

독서량의 감소는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다. 독서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책을 대여하거나 구입하는 것이 줄었다는 것이다. 그에 따라 도서관의 많은 책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버려지고 있다. 그리고 독서 이외의 많은 여가활동이 비중은 늘었다. 여행, 오락 등의 문화생활은 늘어난 반면 독서량이 줄어들어 국민들이 독서를 통해서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대학생의 도서 대출 건수가 감소한 원인은 첫째, 전자자료 증가 등에 따른 대학도서관의 기능이 변화했다.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그리고 전자책이 확산되면서 종이 서적을 읽지 않고 온라인 PDF파일 등의 검색 접속을 통해 대학 도서관의 전문자료를 읽는 인구가 증가하였다.

둘째, 최근 취업난으로 인해 독서보다는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다. 토익, 토플 등 취업준비를 위한 빠른 영어 학습으로 인한 상대적인 독서 감소가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셋째, 여가시간 활용이 달라졌다. 요즘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다. 그전에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책을 많이 읽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발달로 인해 심심할 틈이 없어졌다. 그래서 독서를 하는 시간은 더욱 줄었다.

자신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독서는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사회를 이끌어 가는 가장 중요한 사회요소이다. 이러한 독서는 양과 질 측면에서 질도 중요하지만 양이 늘어나야 질을 판단할 수 있다. 책을 통해서 얻는 지식들은 다른 개체의 정보습득보다도 더 효율적이며 기억에 오래 남게 된다. 따라서 여러 여가활동 중 무엇보다도 독서는 늘려야 한다.

독서량을 늘리려면, 먼저 책에 대한 관념을 바꿔야 한다. 독서는 삶의 지혜를 길러주고 단순 지식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다. 따라서 최대한 스마트폰과 같은 IT기기들을 멀리 하고 여가 시간에 책을 가까이 해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자신의 소양을 길러야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힘이 든다면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을 읽으며 독서량을 늘려가기를 바란다. 이렇게 독서량을 늘려간다면 이는 자신의 경쟁력이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