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새롭게 발전하는 ‘강릉역’!

 52년 동안 지켜온 역사이자 연간 50여만 명의 승차객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이었던 ‘강릉역’이 9월 15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새 역사 건립과 원주~강릉 복선 철도 부설, 강릉시내 지하화 정책 그리고 강릉시내 도심을 양분해 도시발전은 물론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해치고 있다는 이유로 9월 14일 밤 무궁화호의 강릉역에서 청량리까지 운행을 마지막으로 철도사업이 중단하게 되었다.

 기존의 강원 복선은 수도권에서 현재 강릉까지 가는데 6~7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반면 새로 생기게 될 복선철도는 청량리역에서 강릉 간 기차 운영 시간을 1시간 57분으로 단축하여 국토개발과 철도운영을 경제적으로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릉역’의 운영 중지 기간은 3년간 2017년 12월 31일까지이며 ‘강릉역’의 운영이 중지되는 기간 동안 강릉역~정동진 구간에 41인승의 셔틀버스가 대체되어 운행된다.

 하지만 셔틀버스 이용료가 종전 열차 정기권보다 비싸고, ‘강릉역’과 정동진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이용객은 하루 평균 100여 명인데 비해 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고. 정동진역~강릉역 셔틀버스 승차장 주변의 화장실의 소변기와 대변기 수가 각각 1~2개가 전부라 사람이 많은 날은 화장실을 이용하기 쉽지 않다. 특히 앞으로 있을 여름 성수기와 해돋이 시즌에는 피서객의 불만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릉역’ 운영 중지로 인해 ‘강릉역’ 주변 상가들의 상인들은 생계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상가를 언제까지 비우라는 소리도 없으며, 이주에 대한 보상이나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인구가 밀집한 도심지역에서 철도를 2km 이상 지하로 새롭게 공사를 하면 주민들에게 소음공해나 교통장애의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계획은 강릉시 전체를 위한 일이지만 ‘강릉역’ 운영이 중지된 이후 주위 상인들에게도 상인들을 위한 일이 될 수 있도록 뚜렷한 정책이나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며 공사를 하면서 앞으로 있을 여러 문제점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