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특집] 한글의 중요성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의 우수성을 기리는 날로 지난해부터 다시 법정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한글날 의미의 중요성은 커졌다.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언어로 꼽힐 정도로 위대한 언어이지만, 간혹 혼동이 오거나 단어의 의미를 모르는 경우처럼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사람마다 의도적으로 틀리는 경우가 있지만 몰라서 틀리거나 발음을 그대로 적어서 틀리는 경우 등 비일비재하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평소 헷갈리던 단어가 있었다면 이제부터라도 정확히 알고 바로 고쳐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자주 틀리는 맞춤법으로 어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게재된,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 1위로 '어의없다' VS '어이없다'가 선정되었다. 올바른 표기로는 '어이없다'이며 어처구니란 뜻으로 쓰이고, '어의'란 임금을 치료하던 조선 시대 관직, 임금님이 입는 옷, 말의 뜻 등 세 가지의 의미가 담겨있다. 따라서 '어의없다'라고 하면 '임금을 치료할 어의가 없다'로 해석되어 이상한 말이 된다.

 2위로는 '병이 낳았다' VS '병이 나았다'이다. 올바른 표기로는 '병이 나았다'이며, 간혹 '아이를 낳다'의 의미를 가진 말로 바꿔 쓰는 사람들이 있다.

 3위로는 '않하고, 않돼, 않되고' VS '안하고, 안돼, 안되고'처럼 '않'과 '안'을 구별하는 말이었다. 올바른 표기로는 뒤에 나온 '안'이다. 헷갈린다면 뒤에 나오는 말에다가 원래의 말인 '아니하'와 '아니'를 붙여보고 난 후 어색하지가 않다면 맞는 말이 된다. 그래서 '하지 아니하고, 아니 돼, 아니 되고'가 된다.

 한 설문 조사를 따르면, 여성의 80% 이상이 맞춤법을 틀리는 남성에게 호감이 떨어지고 남성도 역시 70% 이상이 맞춤법을 틀리는 여성에게 호감이 떨어진다고 한다. 또한 이성뿐만 아니라 동성에게도 호감이 떨어지는데 그만큼 맞춤법은 그 사람의 이미지를 파악하는 데 있어 크게 작용하는 것처럼 사소한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함으로 상대방에게 부족한 사람이란 인상을 남기지 말아야 하는데, 본교의 학우들만은 바르게 알고 사용하여 한글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